"결혼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남편 있나요?"...일찍 사망할 확률 높아져

불만족스러운 결혼 생활을 하는 남성이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패한 결혼을 했다고 밝힌 남성들이 결혼을 성공적이라 간주한 남성들보다 일찍 사망했다는 것.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됐다.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연구진은 이스라엘 남성 1만 명의 건강 및 행동 양식을 32년간 추적 관찰했다.연구를 시작한 1960년대 당시, 대부분의 참가자는 40대였다. 연구 초기, 참가자들은 결혼 생활 만족도를 1부터 4까지 점수로 매겼다. 매우 만족할 경우 1, 매우 만족하지 않을 경우 4점이었다. 추적 기간 32년 동안, 참가자의 5,736명이 사망했는데, 그중 595명은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결혼 생활 만족도가 가장 낮은 그룹의 뇌졸중 사망률은 만족도가 가장 높은 그룹보다 69.2% 더 높았다.모든 사망 요인을 따진 총 사망률은 결혼 만족도가 가장 높은 그룹보다 가장 낮은 그룹에서 19% 증가했다.민감도 분석에 따르면, 결혼 만족도가 가장 낮은 그룹에서 50세 미만 젊은 참가자의 사망률은 가장 높은 그룹보다 39.4% 높았다. 반면, 고령 참가자들의 사망률은 6.5%만 증가했다. 고령 참가자의 사망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 연구진은 상대방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냄에 따라 서로에 대해 적응했기 때문일 거라 추측했다.연구를 이끈 Shahar Lev-Ari 박사는 남성이 결혼 생활을 불행하게 여기거나 형편없다고 인식하는 것은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 질환에 걸려 사망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고 밝혔다. 또, 결혼에 대한 만족도가 흡연이나 신체 활동 같은 기대수명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사진 = Shahar Lev-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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