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을 관찰하면 질병이 보인다.

옛날에는 소변으로 임금의 건강상태를 체크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떤 소변이 몸에 안 좋은지 잘 몰랐다. 지금부터 소변으로 건강 상태를 체크해보자. 정상적인 소변은 담황갈색이지만 노란색 색소 양에 따라 무색에서 누런 호박색까지 다양하다. 문제가 되는 소변은 적색뇨(혈뇨)로 사구체 신염, 요관 결석, 신장암 등 다양한 질병의 증거가 된다. 그리고 소변이 붉거나, 일시적으로 붉었지만 얼마 후 증상이 없어졌을 때는 방광암, 요관암, 신우암, 신장암 등의 암일 가능성이 높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는 혈뇨는 출혈성 방광염, 신우신염, 전립선염 등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옆구리나 허리 하복부에 격심한 통증을 수반한 혈뇨는 신장결석, 요관결석이 원인일 수 있다. 일단 혈뇨가 나오면 몸에 이상이 있다는 증거이므로 뇨검사를 받아 정확한 원인 질환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탁한 소변이 자주 나타나면 요로감염, 소변에 거품이 일어나면 단백뇨일 가능성이 높아 주의하여야 한다. 소변을 보면서 소변 색깔이 평소와 다르면 이상하게 생각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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