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되는 독한 전립선암을 막는 그대 이름은 ‘콩’

남성이기에 주의해야 할 질환인 전립선암, 과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근래 우리나라에서 급격한 상승률을 보이며 많은 남성들을 위협하고 있다. 전립선암의 경우 혈액검사로도 암의 여부를 알 수 있어 조기검진이 용이하고 조기에 발견하여 수술한다면 10년 생존률이 70~80%에 달하는 예후가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서울아산병원이 전립선암으로 수술 받은 환자 611명을 대상으로 암세포의 분화도 결과를 분석한 결과, 환자의 75.7%가 분화도 7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분화도: 암 세포의 성장 속도와 전이여부를 예측하는데 사용되는 지표 ‘2~4’ 낮은 악성도, ‘5~6’ 중간 악성도, ‘7~10’ 높은 악성도 전립선암의 경우 골반림프절을 비롯한 림프절과 골반뼈 또는 척추뼈와 폐 같은 주요 기관을 침범하게 된다고 하니 이러한 전립선암을 조기발견하기 위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지난 15일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은 ‘암연구저널’ 을 통해 콩 속에 함유된 성분이 전립선 암이 전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되어 우리나라 남성들의 근심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쥐를 통해 이루어진 이번 연구에서 콩 속에 포함된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제니스테인(genistein)을 쥐에게 전이를 일으키기 쉬운 악성 전립선암세포를 이식하기 전 미리 투여한 결과 암세포가 폐로 전이되는 것을 완벽하게 차단했다고 한다. 과거부터 콩의 전립선암 예방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루지고 있으며 서양인보다 콩류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들에게 전립선암 발병률이 서양남성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이가 잘되는 우리나라의 전립선암, 이를 막는 다는 콩, 오늘 저녁 메뉴는 남편을 위해, 또는 나를 위해 콩 요리로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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